최근에 지인으로부터 심형래 감독의 새로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히 그의 전작 '용가리'에 대한 평판을 알고 있기때문에 새 작품에 대해서도 그리 크게 관심을 두지는 않았었다. 물론 지인의 평가도 그리 곱지만은 않은 시선이였기때문에 나도 '이번에도 또 쓸데없는 돈을 투자했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몇 개의 글들을 읽어보고 그에 대한 선입관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아래의 영상을 보고 심형래 감독의 생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이렇게 포스트를 시작했다.
그는 한때 잘나가던 사람이였다. 다들 그렇게 좋아하는 '돈'을 꽤 많이 버는 사람이였다. 한 해에 24억씩 벌었다고 하니 정말 질투가 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는 그런 안정적인 직업(?)인 개그맨을 그만두고 영화를 시작했다. 물론 그의 영화는 그의 이미지인 '영구'에 기댄 '천작'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영화에 대한 노력은 어린 고객들에게는 호응을 받을 수 있었지만 주류 영화계에서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다.
나의 관심은 사실 그가 만든 영화의 수준이나 재미에 있지는 않다. 솔직히 그의 영구 시리즈를 단 한번도 본 적도 없고 물론 '신지식인'이 만들었다던 '용가리'도 보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열정의 핵심인 '왜 그렇게 영화에 집착할까?'이다.
그에 대한 내 추측은 그도 '불멸의 꿈'을 꾼다고 생각한다. 심형래 감독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영구'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는 '브랜드'이다.
하지만 그는 죽은 후에 '영구'로 기억되는 것으로 만족할 사람은 아닐 것이다. 사람들에게 좀 더 진지한 모습을 '인정'받고 '기억'되고 싶은 것이다.
아마도 그는 '영구'로서가 아닌 한국 영화를 세계속에 드높인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이전 영화인 '용가리'에서도 그렇게 할리우드 진출을 외쳐댔고 기어코 이번 영화는 결국 '할리우드'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배급을 제대로 해 보겠다고 '고집'했고 기어이 일은 벌려놓았다. 아래 Trailer를 찾아보니 최소한 화면효과만으로는 꽤 완성도 있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정도의 완성도라면 성공을 못해도 최소한 그의 열정은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영화계의 어떤 이는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크게 벌리는 것은 안 한것만 못하다'라고. 나는 이렇게 얘기하겠다.
당신은 그런 '열정'이라도 있습니까?
북한산 자락에서 퓨처워커가 http://www.futurewalker.co.kr 2007년 7월 11일
충무로는 왜 심형래감독에게 비호의적인가? 충무로출신이 아니기 때문인가? 아니면 그들의 말처럼 작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인가? 늘 그의 작품에 호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영구시리즈로 심형래감독은 재미(?)를 보았다. 충무로의 그들이 영화같지 않다고 하는 영화를 가지고. 그 때문에 그들은 비호의적인지 모르겠다. 영화는 예술이니 하는 그들만의 생각으로 심형래를 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작금의 충무로의 행태를 보면 그들이 한국영화의 위기를 가져온 장본인임을 인정..